목차
1. 명량 영화 줄거리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이 조선수군 함대를 이끌고 명량수도에서 일본군 함대를 격파한 명량해전에 대한 내용입니다. 명량해전이 승리로 끝나며 정유재란의 판도가 바뀌었고, 조선 수군 함대 13대로 열배가 넘는 일본 수군 함대를 격파한 대첩입니다. 배설이 임금의 교지를 받고 이순신에게 육군에 언제 합류할 것인지 묻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선의 수군이 칠천량 해전에서 일본군에게 패하고 살아남은 판옥선이 12척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임금 선조는 당연히 수적으로 열세인 수군으로 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이순신에게 도원수 권율이 이끄는 육군으로 합류하라 명을 내린 것입니다. 그러나 이순신은 언제 합류할지, 수군을 언제 해산시킬지에 대한 대답을 피하고 회의를 끝냅니다. 결전의 날, 12척 vs 330척으로 우리 아군의 함선들은 사기가 떨어져 대장선을 앞세운 채 모두 뒤로 빠져 있었습니다. 수적으로도, 조류의 흐름으로도 조선에 불리한 상황이지만, 이순신은 대장선 하나로 적군의 함선을 엄청나게 많이 격침시킵니다. 이 모습을 본 아군의 함선 두 척이 함께 합류합니다. 시간이 지나자, 바다의 지형으로 인한 회오리가 생겨 조선군에게 싸움의 형세가 유리해지고 이순신은 다른 장수들을 부릅니다. 이 때, 안위의 함선으로 왜군의 자폭선이 다가가는데, 육지에서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백성들이 소리를 지르고 옷을 흔들어서 자폭선을 발견하게 합니다. 자폭선은 파괴되고, 일본 수군 대장인 구루지마의 배도 돌격합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질 것 같은 상황이 되자 구루지마는 이순신의 배에 올라탑니다. 구루지마는 닥치는대로 사람을 죽이며 이순신에게 달려들었으나 결국 이순신에게 참수당합니다. 뒤로 빠져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조선 함선들도 모두 전쟁에 참여합니다. 수많은 왜선들을 박살내버리고, 결국 조선은 명량해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순신의 아들이 명량해전에서 회오리 덕분에 조선에게 유리한 형세로 전쟁이 진행된 것과, 백성들이 도움을 준 것 중에 어떤 것이 "천행"이었는지 묻습니다. 이순신은 백성이라고 대답하고 장면이 바뀝니다. 뒤이어 이순신의 다른 대첩인 "한산"이 영화로 나올 것을 짐작케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역사 속 이순신과 영화 속 이순신 비교
역사 속에서 알려진 이순신은 회의시간에 부하들과 소통을 많이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는 부하들에게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작중에서는 당장 왜구가 쳐들어오고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 설명을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이러한 묘사는 그래도 납득이 갈만한 장면입니다. 그러나 명량 해전의 승리 요인이 오랜 기간 쌓아온 이순신과 부하들과의 신뢰형성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아쉬운 점입니다. 이순신의 역사 속 모습과 일치되는 모습도 많습니다. 12척 밖에 안되는 함선으로 300척이 넘는 왜선을 상대하려니 아군들의 사기는 저하된 상태여서, 아군들이 멀리 떨어져서 소극적으로 전투하는 모습도 사실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백병전에서 천운에 의지해서 싸우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는 이순신이 백성들의 목숨을 소중히 하고 냉철하며 계산적인 모습이었다는 역사 속 사실과는 다르지만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생각해보면 적절한 연출이었습니다.
3. 명량 영화의 논란
볼 거리는 많지만 스토리가 부실하다는 논란이 많습니다. 명량해전은 오로지 이순신이 이뤄낸 업적인데, 거기에 굳이 민중들이 힘을 실어서 도움을 주는 장면을 넣었어야 했냐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또, 명량 개봉 전 평론가들의 안좋은 평이 많았어서 개봉 후 영화를 재밌게 관람한 관객들이 평론가들의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 외 스크린 독점에 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명량이 흥행한 이유는 스크린을 독점해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개봉했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하루에 한 번 상영할 정도로 상영 스크린이 적었습니다. 명량은 개봉 전 부터 엄청난 마케팅이 있었고, 대규모로 배급되었습니다. 그러나 스크린을 독점했더라도 관객이 재미없다고 보지 않으면 결국 스크린 수를 줄이게 됩니다. 독과점만으로 성공한다는 100%의 확률은 없지만, 다른 영화들에 비해 상영관 수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 독점의 논란을 피해가기는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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