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택시운전사 줄거리
1980년 5월, 택시기사 김만섭은 도로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시위 때문에 택시 영업에 방해를 받아 불만이 많습니다. 만섭은 왜 시위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길 원하는 소시민입니다. 다음날, 기사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옆 테이블에서 광주에 가는 외국인 호구를 태우고 10만 원을 택시비로 받을 예정이라는 얘기를 듣고, 밥을 먹다 말고 나가 외국인 호구 손님을 가로챕니다. 그 외국인 손님은 피터라는 기자였습니다. 한국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를 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만섭의 택시가 광주로 가는데, 도로 위에 차들이 안 보입니다. 그리고 광주로 들어가는 통로에 바리케이드가 세워져 있고, 군인들이 길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에 당황해합니다. 만섭은 군인의 위협적인 모습에 피터에게 다시 서울로 가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피터는 택시비를 못준다며 광주에 가야 한다고 합니다. 만섭은 어쩔 수 없이 샛길로 돌아서 광주에 들어가는데, 이곳에도 군인들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가로막는 군인에게 외국인 손님이 사업가인데, 중요한 서류를 놓고 왔다고 대처하여 광주에 진입합니다. 군인은 광주는 폭도들이 점령했으니 서류를 챙기자마자 빠져나오라며 길을 열어줍니다. 광주는 대낮인데도 황량한 모습입니다. 길거리에 무수한 전단들과 부서진 물건들이 보이고,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그때, 한 트럭이 만 섭의 택시로 다가옵니다. 트럭에는 재식을 포함한 대학생들이 타고 있었는데, 피터가 기자라는 것을 알고 환호합니다. 만 섭은 본인이 위험한 상황에 휘말렸다고 생각하며 서울로 도망가려 하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택시를 잡습니다. 아주머니가 아들이 군인들에게 폭행당해서 크게 다쳤다며 불안해하자, 만 섭이 설마 그럴 일이 있겠냐 하며 병원으로 데려다줍니다. 병원은 전쟁터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다쳐서 병원에 실려 들어옵니다. 만 섭은 아주머니와 함께 아들을 찾는데, 아까 트럭에서 만났던 대학생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그때, 피터도 재식과 함께 병원으로 들어옵니다. 감정이 상한 피터는 만 섭에게 택시비를 주며 이제 서울로 가라고 합니다. 그러나 만섭의 차는 이미 60만 km를 넘게 달린 상태라 시동이 잘 걸리지 않습니다. 할 수 없이 7시에는 서울로 출발할 것을 신신당부하며 피터와 재식을 데리고 광주역 앞으로 갑니다. 만 섭은 광주역 앞에 폭도들이 모여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랍니다. 광주 시민들은 피터가 기자라는 사실에 환호하고, 젊은 여성 한분은 피터일행에게 주먹밥까지 쥐어줍니다. 피터 일행은 근처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광주의 실상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만 섭은 광주의 심각성보다는 본인의 택시가 망가질까 봐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광주 시민들이 평화롭게 행진하는 중,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고 최루탄이 던져지며 군인들이 시민들을 닥치는 대로 폭행합니다. 만 섭은 그 장면을 보고 당황해하며 함께 있던 재식에게 위험하니 여기 있으라 하지만 모두가 내려가자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섭니다. 시위 현장의 한가운데, 피터는 계속해서 사진을 찍습니다. 시민으로 위장해 있던 국군기무사령부 보안사가 피터를 발견하고는 잡으라고 합니다. 피터, 만섭, 재식은 다급히 택시를 타고 도망가는데 피투성이가 된 한 여자가 택시에 부딪힙니다. 자세히 보니 아까 주먹밥을 줬던 여성분이었습니다. 밤이 되어 만섭은 서울에 돌아가려 하나, 택시가 고장 나버렸습니다. 만 섭은 혼자 있을 딸이 걱정되지만 정비를 해야 해서 내일 돌아가기로 합니다. 광주의 택시기사들이 자신의 택시와 부품을 바꿔주고, 차를 고치는 걸 도와줍니다. 잠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와중, 갑자기 밖에서 총소리가 들립니다. 소란이 일어난 곳은 광주 MBC였고 피터는 근처로 달려가 촬영을 합니다. 이때 시위현장에서 피터를 발견했던 보안사가 그들을 잡으러 달려옵니다. 피터 일행은 골목으로 피하지만, 재식이 붙잡히고 맙니다. 재식은 영어로 나는 괜찮으니 꼭 진실을 알리라며 소리치고, 피터와 만 섭은 도망갑니다. 중간에 만 섭이 사복 조장에게 잡히는데, 빨갱이라며 발길질을 당하는걸 피터가 구해줍니다. 다음날 새벽, 만섭은 조용히 서울로 출발합니다. 그때, 택시기사인 태술이 와서 광주의 번호판과 바꿔주며 지도를 주고 길을 알려줍니다. 만 섭은 혼자 서울로 가는 게 미안해서 사과를 하지만, 태술은 나쁜 놈들은 따로 있다며 걱정 말고 가라고 합니다. 만 섭은 그렇게 달려 순천시까지 가는데, 광주와 다르게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뉴스에서도 광주는 빨갱이들이 점령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국숫집에서 국수를 먹고, 얼른 서울로 가려하는데 아주머니가 서비스로 주먹밥을 줍니다. 그 주먹밥을 보고, 광주에서 먹었던 주먹밥을 생각해 내는 만섭. 결국 딸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다고 하며 다시 광주로 갑니다. 다시 간 광주는 그전보다 사태가 심각했습니다. 쉴 새 없이 병원으로 몰려드는 부상자들, 그 속에 재식의 시체가 보이고 피터는 패닉에 빠진 채 앉아있습니다. 만 섭은 피터에게 얼른 정신을 차려서 사진을 찍으라고 합니다. 거리에서는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합니다. 만 섭도 광주 시민들을 도와 택시로 바리케이드를 치는 와중에 태술과 최기자가 어서 피터와 함께 광주를 떠나라고 합니다. 서울로 가는 길, 샛길도 군인들이 점령한 상태입니다. 한 군인이 만섭의 택시를 수색하다가 트렁크에서 서울 택시 번호판과 카메라 가방을 발견하지만, 못 본 척 길을 터줍니다. 바리케이드를 지나가는 와중, 외국인이 탄 택시를 잡으라는 무전이 울리고 추격전이 펼쳐집니다. 총격을 뚫고 무사히 김포공항에 도착한 만섭의 택시 안, 피터는 만섭에게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만 섭은 담배에 적힌 김사복이라는 가짜이름과, 가짜 전화번호를 적어서 피터에게 건네주고, 집에 돌아와 딸을 껴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피터는 후에 김사복을 찾지만, 그의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23년 후, 피터는 광주의 실상을 알린 공로로 한국에서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합니다. 수상소감에서 만섭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치지만, 만섭은 택시기사로써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택시운전사 실화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극 중에서 나오는 피터는 위르겐 힌츠페터라는 이름을 가진 기자입니다. 마지막에 군인이 못 본 척 길을 터주는 것도, 힌츠페터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영화에서는 만섭이 가명으로 김사복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 김사복이라는 이름을 가진 택시기사였으며 1984년에 사망하여 힌츠페터와 다시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3. 택시운전사 국내반응
함께 개봉했던 군함도가 선전할 거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택시운전사의 인기가 근소하게 앞서다가 개봉 이튿날부터 1위로 올랐습니다. 개봉 4일 차에 300만 관객을 넘어섰으며, 4주 차에 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2017년 누적 관객수 1위를 기록하다가, 신과 함께에게 밀려 2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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